"토트넘? 골 넣는 모습 상상 안 돼" 손흥민 없으니 결국 강등인가...캐러거 '팩트폭격' "대체 누가 찬스 만들고 누가 넣을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4.28 14: 42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벼랑 끝까지 몰린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냉철한 진단을 내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울버햄튼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26년 첫 승을 기록했지만, 또다시 공격진 부상 악재를 맞았다. 특히 사비 시몬스가 시즌 아웃과 월드컵 결장이 확정되며 잔류 경쟁에 큰 타격이 됐다"라며 토트넘의 현 상황에 대한 캐러거의 진단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7분 터진 주앙 팔리냐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마침내 2026년 리그 첫 승을 거두며 15경기 무승(6무 9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하지만 시몬스가 심각한 부상으로 좌절했다. 그는 후반전 상대 수비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다리를 짚다가 그대로 무릎이 꺾이고 말았다. 다리가 잔디에 걸리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그대로 쓰러져 실려나갔다. 진단 결과 시몬스는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2027년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 시몬스도 없이 강등권을 탈출해야 하는 토트넘. 게다가 토트넘(승점 34)은 4달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고도 1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6), 16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9) 모두 승리하며 생존 경쟁 구도가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 
남은 일정은 4경기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리즈, 에버튼을 상대하고, 아스톤 빌라와 첼시 원정을 떠난다. 한 번만 승리해도 2점 차를 뒤집을 수 있는 만큼 기회는 충분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캐러거는 토트넘의 득점력 문제를 지적하며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았다. 스카이 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한 그는 "토트넘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팬들은 이제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올해 내내 승리가 없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게다가 경쟁팀들도 모두 이겼다"라고 짚었다.
이어 캐러거는 "여기에 주말에 생긴 부상까지 더하면, 승리를 했음에도 오히려 지난주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다. 가장 쉬운 경기였던 울버햄튼전을 이미 치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골을 넣고 이기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 않다. 모하메드 쿠두스,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이며 도미닉 솔란케와 시몬스까지 쓰러졌다. 히샬리송과 랑달 콜로 무아니, 마티스 텔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지만, 무게감이 너무나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캐러거 역시 "웨스트햄과 노팅엄을 보면 공격진이 활발하다. 재러드 보웬, 모건 깁스화이트 같은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토트넘 공격진엔 이들 근처에도 못 미치는 선수들뿐이다. 이 점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토트넘도 웨스트햄만큼이나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울버햄튼전과 최근 공격진 부상 상황을 고려하면 누가 골을 넣고, 누가 찬스를 만들지 모르겠다. 빌라와 첼시 원정은 어떤 팀에도 어려운 경기"라며 "난 토트넘이 골 넣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넣어봐야 1골 정도일 거고, 이기려면 무실점이어야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공격진 보강에 실패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토트넘이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이 떠나면서 큰 구멍이 생겼지만, 적합한 대체자를 데려오지 못했다. 급하게 영입한 시몬스도 기대엔 미치지 못했고, 텔은 존재감이 희미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라도 정신을 차렸어야 했지만, 공격 전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중앙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 영입에만 큰돈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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