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뮤지컬배우 남경주가 구속을 면했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지나)는 지난 24일 남경주를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서초구 모처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현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남경주는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했다. 그러나 피해자 A씨 측이 합의를 거부하며 조정은 성립되지 않았다.
검찰은 남경주가 피해자 A씨와 사실상 감독 지위에 있었다고 봤다. 이에 자신의 영향력과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남경주는 지난 1982년에 데뷔한 1세대 뮤지컬 배우다. 그는 '시카고', '맘마미아'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남경주는 사건 당시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상황. 그러나 사건 직후 학교 측은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남경주는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됐다.
다만 남경주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사건이 최초 보도될 당시 국내 취재진에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은 맞다"라면서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경주는 개인 SNS를 폐쇄하며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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