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니, 고윤정과 기싸움 장난 아니네..사사건건 충돌 ('모자무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4.28 17: 29

배우 박예니가 고윤정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얄밉지만 시선을 뗄 수 없는 밉상 캐릭터로 변신해 ‘신스틸러’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3, 4회에서는 영화사 최필름의 PD 최효진으로 분한 박예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직설적인 화법과 거침없는 태도로 극의 온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트러블 메이커’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최효진(박예니 분)과 변은아(고윤정 분)의 날 선 대립이었다. 영화계 ‘8인회’ 멤버인 최효진은 오랜 동료인 황동만(구교환 분)을 무능하다며 사사건건 무시해왔던 인물. 이를 참다못해 황동만의 편을 드는 변은아를 향해 최효진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도끼 눈’과 독설을 내뱉으며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상대의 신경을 집요하게 건드리는 비아냥과 도발적인 태도는 묘한 불편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박예니는 고윤정과의 불꽃 튀는 기싸움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무한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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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니의 활약이 빛난 지점은 캐릭터의 ‘디테일’이다. 황동만을 향한 근거 없는 우월감부터, 변은아를 향해 은근히 비치는 질투심까지 최효진의 복잡 미묘한 심리 변화를 예리하게 포착해냈다.
냉정하게 현실을 꼬집는 듯하면서도 가시 돋친 말을 찰지게 내뱉는 그의 연기는 “우리 회사에도 저런 선배 꼭 있다”라는 탄식을 자아낼 만큼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얄밉지만 뾰족하게 파고드는 박예니 특유의 시선 강탈 존재감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눈빛 하나, 대사 한 마디에도 감정의 강약을 실어낸 박예니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순한 악역을 넘어, 상황마다 입체적인 감정선을 보여주며 최효진이라는 인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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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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