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두산 베어스)은 왜 트레이드 보름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날 연장 접전 끝 4-5 석패를 당한 두산은 1군 엔트리에 대거 변화를 줬다. 내야수 안재석, 오명진, 투수 최주형을 새롭게 등록하고, 외야수 손아섭, 내야수 강승호, 임종성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아섭. 지난 14일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맨이 됐지만, 초반 반짝 활약 이후 슬럼프에 시달렸다. 전날 대타 삼진을 비롯해 이적 후 11경기 타율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침묵하며 끝내 이천 밥을 먹게 됐다.
29일 현장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손아섭은 2군에서 계속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라며 “2군에서 딱 얼마 뒤에 다시 부른다기보다 경기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손아섭의 부진 요인으로는 심리적 압박감을 꼽았다. 김원형 감독은 “베테랑이 트레이드로 이적해 야구가 잘 안 되니까 부담도 있고,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 원래 여기 선수였다면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자신의 것을 해나가면 되는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많이 쫓기는 모습이었다”라고 선수의 마음을 헤아렸다.
다른 선수들의 등말소 이유에 대해서는 “강승호는 계속 백업으로 있으면서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하니까 컨디션이 계속 제자리였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명진에게 강승호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투수 쪽은 신인 최주형이 1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콜업했다. 2군에서 결과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안재석을 향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김원형 감독은 “안재석을 못해서 2군에 내린 게 아니었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게 보여서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런데 2군에서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보고를 받아서 올리게 됐다”라며 “사실 기대가 크기보다 자기 스윙을 자신 있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내려가기 전까지 자기 스윙을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삼성 좌완 선발 잭 오러클린을 맞아 박찬호(유격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안재석(3루수) 이유찬(좌익수) 정수빈(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잭로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