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인데? 김정태 "간암=축복같은 병" 왜?..아이들 유전 가능성은 ('아빠하고나하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4.30 06: 25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배우 김정태가 간암 투병 이후의 현재 상태를 공개하며 가족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정태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도를 하며 긴장된 표정으로 병원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김정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간이 약해 수술을 했다”며 과거 세 차례 간경화를 앓았고, 2018년 10월 간암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하차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촬영 중 이상함을 느껴 피검사를 했는데 간 수치가 900까지 나왔다”며 “온몸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3시간 예정이던 수술이 8시간이나 걸렸다. 가족들이 병원 바닥에 주저앉을 정도였다”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아내 역시 “간의 약 30%를 절제한 상태였고, 종양 위치가 좋지 않아 모든 일을 중단하고 회복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수술 이후 김정태는 4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으며 상태를 관리 중이다. 이날도 종양 여부 확인을 위해 복부 CT 검사를 진행했으며, 한 달 늦어진 검진에 불안을 드러냈다.
담당의는 “B형 간염 보균자로 간암이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는 상태”라며 “현재는 색전 치료로 재발을 억제하고 있지만,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추가 절제나 간이식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는 치료가 잘 작용해 간 수치도 정상에 근접한 상태로 위기를 넘긴 상황이다.
특히 김정태는 가족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먹먹함을 더했다. 그는 “건강이 나빠지니 다 필요 없고 결국 남는 건 가족뿐이었다”며 “연락처도 다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이 어릴 때라 아픈 얘기를 하지 않았다. 내가 건강해야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축복 같은 병이었다”며 “투병 전후로 세상을 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결국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아내와 아이들뿐”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비록 4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아슬아슬한 상태지만 가족을 위해 건강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나약하지만 강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간암이라는 쉽지 않은 병과 공존하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버텨온 시간. 김정태의 고백은 ‘투병’ 그 이상의 의미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아빠하고나하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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