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돌아온다”… 맥그리거, UFC 복귀 공식 발표 앞두고 의미심장 선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4.30 09: 34

코너 맥그리거가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코너 맥그리거가 UFC 복귀와 관련해 새로운 메시지를 남겼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그의 복귀전 발표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7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29 메인 이벤트를 통해 옥타곤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약 5년 만의 UFC 경기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상대도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점점 복귀 쪽으로 기울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대는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다. ‘더 선’에 따르면 양측 논의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됐고,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UFC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복귀전이 다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왔다.
맥그리거가 직접 나섰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훈련 사진을 올리며 “다리는 여전히 단두대보다 날카롭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린 늑대들과 훈련하며 칼날을 갈고 있다. 그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결국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짧지만 분명한 메시지였다. 복귀 의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이다. 특히 맥그리거는 패드 훈련과 스파링 장면을 공개하며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오랜 공백, 부상,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여전히 UFC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복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달 초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해 “상황이 좋아 보인다”라면서 “계약이 성사되면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UFC 수장의 발언까지 나온 만큼, 남은 것은 공식 확인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올랐던 슈퍼스타다. 하지만 옥타곤에 마지막으로 오른 것은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전이었다. 당시 그는 왼쪽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하며 충격적인 패배와 함께 장기 이탈에 들어갔다.
복귀 시도도 있었다. 맥그리거는 2024년 6월 마이클 챈들러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31 코치로도 맞섰고, 흥행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경기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번 복귀가 더 민감한 이유도 있다. 맥그리거는 2018년 더블린의 한 호텔에서 니키타 핸드와 관련된 사건으로 민사소송을 겪었다. 2024년 11월 더블린 고등법원에서 책임이 인정됐고, 이후 항소 시도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복귀전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그의 커리어 재개 여부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맥그리거의 이름값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이제는 말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5년 공백을 깨고 옥타곤에 돌아와도 예전의 챔피언이 그대로 남아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하나다. 맥그리거는 다시 싸우겠다고 말했고 UFC도 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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