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남발' 한화 불펜에 이런 인재가…2년 차 좌완 영건, 감동의 3⅓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4.30 10: 5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권민규가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3⅓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권민규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한화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41구에 불과했다.
권민규는 선발 황준서가 1⅔이닝 6사사구 5실점, 박준영이 3이닝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1-6으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등판, 조형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진행됐다.전날 한화는 4-5로 끌려가다 9회말 허인서의 동점 홈런과 김태연의 끝내기 홈런으로 7-5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4회초 한화 권민규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3.20 / soul1014@osen.co.kr

6회초에는 박성한 2루수 땅볼 후 안상현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처리, 한유섬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7회초는 최지훈 유격수 땅볼, 류효승 3루수 땅볼 후 오태곤 1루수 땅볼로 깔끔했다. 공 8개로 이닝 종료.
한화 타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권민규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8회초에도 오른 권민규는 조형우에게 2루수 뜬공을 이끌어냈고, 박성한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안상현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으나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라클란 웰스, 방문팀 한화는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1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한화 권민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4.22 / dreamer@osen.co.kr
권민규의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소화였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입단한 권민규는 지난해 1군에서는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5이닝 5⅓이닝 평균자책점 8.44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난 17일 1군에 콜업됐다. 첫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LG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갔으나, 24일 대전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한 뒤 이날 3⅓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구력 하나는 인정을 받았던 권민규였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권민규 입단 직후 "공 하나 넣었다 뺐다가 되는 선수는 정말 오랜만에 봤다"며 권민규의 제구력을 극찬한 바 있다. 비록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런 권민규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한화 불펜은 올해 심각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29일 경기 포함 9이닝당 볼넷 비율은 5.27, 평균자책점도 5.27로 최하위다. 5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팀 자체가 한화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권민규의 무사사구 호투는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2년 차 영건이 시원시원한 투구로 한화 마운드에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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