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화이트(29, 아스날)와 디에고 시메오네(56)가 충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아스날 원정에서 열릴 2차전에 승부를 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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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패배를 피한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다. 내용까지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기 주도권은 분명 아틀레티코 쪽이었다. 슈팅 수에서도 크게 앞섰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 실점으로 끌려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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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아틀레티코의 시간이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한 번만 더 정확했으면 경기는 뒤집혔다. 계속해서 공격을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수비에서는 큰 위기도 한 차례 넘겼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듯했지만 VAR 판정으로 취소됐다. 한순간 흐름이 완전히 뒤집힐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문제는 결과다.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 내용에서 앞서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두 팀의 충돌도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벤 화이트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타코 감독이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단은 단순했다. 경기 종료 후 터널로 향하던 화이트가 경기장 잔디 위에 새겨진 아틀레티코 구단 엠블럼을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스페인 구단들은 해당 문양을 '성역'처럼 여긴다. 대부분 선수들이 이를 피해 돌아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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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뒤에서 지켜본 시메오네 감독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화이트의 등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팔을 잡아당기며 항의했다. 이어 가볍게 밀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화이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몸을 돌려 시메오네를 향해 맞받아쳤고, 상황은 급격히 과열됐다. 결국 보안 요원들이 개입하면서 충돌은 더 번지지 않았다.
경기 자체도 거칠었다. 두 팀은 1-1로 비겼지만, 판정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특히 후반 33분 장면이 논란의 중심이었다. 에베레치 에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끝에 판정이 뒤집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명백한 접촉이 있었다. 심판이 직접 판정을 내렸는데 여러 번 다시 본 뒤 뒤집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이 결정이 승부 흐름을 바꿨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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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스날이 내준 핸드볼 페널티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건 규정대로였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어 "우리는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어려운 순간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우리 홈에서 치른다. 모든 건 우리 손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