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으면서 동시에 천재적인 뇌를 지닌 김정태의 아들이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30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채널에는 '아이들을 위해 좁은 집으로 이사한 아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김정태는 가족 없이 혼자사는 광주 집의 짐을 정리하고 있었고, "여기에 산지 2년 정도 됐다. 지금 이사를 앞둔 아침이다. 아무래도 애들도 크니까 내가 (쓰는 돈을) 줄이고 애들한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이사를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본 MC 한혜진은 "정말 가족밖에 모르신다"고 했다.

아내와 두 아들은 기대감을 안고 아빠의 새 집을 방문했고, 이사를 오면서 예전보다 좁아진 아빠의 집을 보더니 "예쁜데 천장이 낮다. (위층에서는) 서 있을 수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김정태의 아내 역시 "솔직히 짠하다. 조금이라도 아끼겠다고 작은 집에 있겠다고 하니까"라고 했다.

가족들은 다 같이 둘러 앉아 새 집에서 베달 음식을 먹었고, 첫째 아들 지후는 "아빠는 서울에서 혼자 지내면 기분이 어떄?"라고 물었다. 김정태는 "외롭다. 부산가면 너희들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라며 "그래도 아빠는 오래 해왔다. 35년을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해왔다. 그래서 지금 지치면 안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부산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는게 아빠는 힘들것 같다"며 "아빠가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며 진심을 내비쳤고, 아들의 말에 김정태는 눈시울을 붉힌 채 흐뭇하게 바라봤다.
한편 최근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김정태가 간암 투병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아들 지후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정태는 2018년 10월 간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영화 '똥개' 때 간암 투병 중이었고,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도 이 때문이었다고.
또한 6개 국어를 자랑하던 장남 지후는 병원 검사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나왔고, 동시에 시공간 지능은 상위 0.5% 수준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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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선공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