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식(51) 감독이 충남아산을 떠난 뒤 곧바로 전남드래곤즈 지휘봉을 잡았다.
전남드래곤즈는 30일 "임관식 감독이 5월 1일부로 선수단에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전남에서 선수로 시작해 은퇴까지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구단 철학과 지역 정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도자"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전남드래곤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4/30/202604301555773408_69f2fe2c44b3a.jpg)
상징성은 분명하다. 임 감독은 선수 8년, 지도자 3년까지 총 11년을 전남에서 보냈다. 단순한 '출신'이 아니라 구단의 흐름을 직접 겪어온 인물이다. 현장 감각 역시 유지하고 있다. 최근까지 K리그2 팀을 이끌며 시즌을 치르고 있었던 만큼, 별도의 적응 과정 없이 곧바로 팀 정비에 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선택의 배경에는 '시간'이 있다. 전남은 승격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준비보다 결과가 급한 시점에서, 검증된 내부 출신 지도자를 택했다.
아이러니한 지점은 따로 있다. 임관식 감독은 바로 직전까지 충남아산 사령탑이었다. 충남아산은 지난 17일 "임 감독이 15일부로 팀을 떠났다"라고 발표했다. 시즌 도중 결별이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급작스러운 이별이다. 충남아산은 개막 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 7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울프팩' 전술을 앞세워 조직적인 움직임과 득점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13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구단 최장 기록도 이 시기에 나왔다. 은고이의 4경기 연속 골 역시 같은 흐름에서 탄생했다.
결과와 별개로 동행은 길지 않았다. 구단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계약 종료를 선택했다. 내부 사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다만 시즌이 한창인 시점이라는 점에서, 충남아산은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임 감독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그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물러났다.
이후 곧바로 전남으로 향했다. 공백은 길지 않았다.
임관식 감독은 취임과 동시에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팀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 승격을 이루겠다"라는 각오다. 이어 "지역과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일정도 빠르게 진행된다. 5월 1일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하고, 10일 성남 원정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16일 청주와의 홈경기는 팬들 앞 첫 무대다. /reccos23@osen.co.kr
[사진] 전남드래곤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