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되면 무조건 터진다” 잊힌 시범경기 홈런왕, ‘잠실 빅보이’ 밀어내고 거포 잠재력 터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5.01 12: 25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27)가 드디어 기회를 스스로 쟁취하고 있다. 
송찬의는 지난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송찬의는 1회 좋은 찬스를 놓쳤다. LG는 1사 후 천성호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 문보경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찬의는 보쉴리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투심(144km)을 때렸는데, 유격수 정면 땅볼이 됐다. 타이밍이 아주 미세하게 늦었다.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추가 득점에 실패.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1루에서 LG 송찬의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4.30 /sunday@osen.co.kr

LG가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 송찬의는 보쉴리와 2번째 승부였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8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송찬의는 1볼에서 보쉴리의 2구째 투심(144km)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와 비슷한 코스, 가운데로 몰린 투심을 송찬의가 이를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겨 1회 병살타 아쉬움을 만회했다. 비거리 129m. 시즌 3호 홈런. 이후 두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1루에서 LG 송찬의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6.04.30 /sunday@osen.co.kr
송찬의는 지난 4월 21일 1군에 올라와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 3홈런 8타점 7득점 1볼넷 6삼진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469, 장타율 .800, OPS 1.269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9안타 2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하위타순에 배치했던 송찬의를 최근 4경기 연속 5번타자 중심타선에 넣고 있다. 오스틴, 문보경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다. 
2018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한 송찬의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2년 시범경기에서 깜짝 홈런왕(6개)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22시즌에 1군 데뷔전을 치렀고, 33경기 타율 2할3푼6리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18타수 1안타, 2024년 15타수 1안타에 그치며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를 ‘백업 주전’으로 키우려고 했다. 전반기 꾸준히 기회를 줬는데 타율 2할1푼1리(147타수 31안타)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7월초 2군으로 내려가 시즌을 마쳤다. 6월말 트레이드로 영입한 천성호가 백업 자리를 넘겨받았다.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1루에서 LG 송찬의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4.30 /sunday@osen.co.kr
송찬의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염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것. 외야는 이재원이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했고, 최원영이 백업이다. 천성호는 내외야 유틸리티, 송찬의는 자리는 없었다. 그런데 이재원이 주로 대타로 출장하면서 16타수 1안타에 그치자, 2군에서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송찬의와 엔트리 자리를 바꿨다. 
송찬의는 1군에 올라오자마자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LG 타선에 활력소다. 2022년 3홈런, 2025년 3홈런을 기록한 송찬의는 올해 4월에만 홈런 3개를 쳤다. 1개만 추가하면 커리어 하이가 된다.
송찬의가 주로 2군에서 뛰고 있을 때, 타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드만 되면 무조건 터진다"고 관심을 가졌다. LG가 송찬의를 트레이드 하지 않는 이유를 이제서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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