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신’ 정이찬, ‘주인공 사망’ 엔딩에 “업보..죄 저질렀으니 벌받은것”[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5.04 09: 05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이찬이 ‘닥터신’의 엔딩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TV조선 토일드라마 ‘닥터신’ 주연 배우 정이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정이찬은 작중 누아 병원 신경외과 원장이자 뇌수술 권위자 신주신 역을 맡았다.

배우 정이찬 인터뷰. 2026.04.30 / dreamer@osen.co.kr

이날 정이찬은 마지막에 주인공인 신주신이 죽음으로 최후를 맞는 것과 관련해 “주신이는 벌을 받는다. 항상 작가님의 세계에서는 업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쨌든 제가 죄를 저질렀지 않나. 일단은 (뇌 체인지가) 금기의 수술이기도 하고, (모모(백서라 분) 몸에 있던) 란희(송지인 분)를 기절시키고 진주(천영민 분)로 (뇌 체인지) 수술을 진행했지 않나. 그건 죄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엔딩에 대해 “슬프다”고 털어놓은 그는 “저희가 대본을 한 번에 받은 게 아니고 11부-12부를 받고 조금씩 받았다. 그때 연습실에서 똑같이 모여서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벌을 받는구나’ 싶었다. 작가님의 세계관에서는 명을 다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지 않나. ‘역시 마지막에 주신이도 파멸하는구나’ 하는 얘기를 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작가님이 들어오셔서 얘기하다가 ‘주신이 엔딩 보니까 어때?’ 이렇게 말씀하셔서 전 ‘죄를 저질렀으니까’ 하고 담담하게 말하면서 커피를 씁쓸하게 마셨다. 작가님께서 약간 피식하고 웃으시면서 ‘죽어서 어떡하냐’ 이런 식으로 장난으로 놀리기도 했다”고 처음 결말을 접했을 당시의 반응을 전했다.
또 방송이 나간 뒤 임성한 작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정이찬은 “작가님이 (촬영이) 끝날 무렵 번호를 바꾸셨다. 그래서 배우들이 못 여쭤본다. 나중에 만나 뵙게 되면 드리고 싶은 질문들이 많다. 근데 주신이의 최후를 찍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작가님한테 ‘주신이 죽는 거 다 찍었다. 잘 떠나 보내 줬다’고 연락 드렸는데, 그때 작가님께서 이미 모니터링을 다 하시고 ‘잘 했다’고 해주셨다”며 “만족하셨겠죠? 만족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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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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