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리 시티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꺼내 들었다. 문제는 그 중심에 선 이름이다. 최근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양민혁이 ‘유니폼 모델’로 등장하며 묘한 대비를 만들고 있다.
코번트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포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조기 승격과 우승을 확정한 코번트리는 부담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직전 포츠머스전 5-1 대승으로 분위기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 가운데 구단은 경기 전 유니폼 마케팅을 진행했다. 코번트리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경기에서 과거 디자인을 재해석한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사용됐던 갈색 원정 유니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디자인은 오랜 시간 ‘최악의 유니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바 있다.

눈길을 끈 부분은 모델 선정이다. 코번트리는 해당 유니폼 홍보 이미지에 양민혁을 포함시켰다.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양민혁의 인지도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관련 상품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선은 엇갈린다. 양민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코번트리로 재임대된 이후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최근 14경기 연속 결장했고, 일부 경기에서는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정작 경기장이 아닌 마케팅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 대비를 이룬다.
결국 이번 사례는 선수 활용 방식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진다. 경기력에서는 배제됐지만, 상업적 가치에서는 전면에 나서는 구조다. 양민혁 개인에게는 인지도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지만, 축구적 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2/202605021030772382_69f5540970f9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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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번트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