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이 타구속도 183.4km 괴력을 발휘하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스틴은 4타수 3안타 1홈런 1사구 5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오스틴은 1회 홍창기의 볼넷, 천성호의 안타로 만든 1,2루에서 NC 선발 버하겐의 148km 투심에 몸에 맞는 볼로 무산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LG는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오스틴은 2회 2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원종해 상대로 주자 싹쓸이 중월 3루타를 때려내고, 3루에서 포효했다. 이후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오스틴은 3회 7-3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NC는 투수가 임정호에서 배재환으로 교체됐다. 오스틴은 1스트라이크에서 배재환의 2구째 포크볼(140.2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타구속도가 무려 183.4km였다. 발사각 20.9도의 총알같은 홈런, 관중석 중간에 떨어지는 비거리 131.3m이 대형 홈런포였다. 전날 NC전에서 토다 상대로 투런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오스틴은 5회 1사 1루에서는 우중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밀어내기 사구가 나왔고,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스틴은 득점을 올렸다.
이제 사이클링 히트까지 2루타 한 개만 남았다. 그러나 오스틴은 6회 2사 2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2사 2루에서 이영빈이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대기 타석에 있던 오스틴에게 타격 기회가 오지 않았다.

경기 후 오스틴은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다. 더그아웃에서도 동료들이 한번 해보라고 밀어주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야구에는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노런, 사이클링 히트 같은 걸 먼저 입 밖으로 내지 않는 징크스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기록은 그냥 자연스럽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되었고 그래도 무엇보다 제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그부분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승리 소감을 전하며 "오스틴이 3안타 5타점 1홈런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오스틴은 2일 현재 타율 3할7푼(119타수 44안타) 8홈런 29타점 26득점 OPS 1.096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3위, 타격 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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