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 최하위 하이덴하임에 3실점 굴욕…극장골로 간신히 무승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5.03 07: 41

바이에른 뮌헨이 조기 우승 확정 이후에도 불안한 수비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 수비는 또다시 흔들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허용했고, 3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잭슨을 최전방에 세웠고 무시알라, 고레츠카, 라이머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파블로비치와 은디아예가 중원을 맡았고 이토, 요나단 타, 김민재, 스타니시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우르비히가 지켰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하이덴하임은 전반 22분 지브지바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부슈가 골문 앞으로 연결한 패스를 지브지바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1분 딩크치가 추가골을 넣었다. 부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딩크치는 바이에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홈팬들 앞에서 두 골 차로 끌려간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3분 고레츠카의 프리킥 골로 추격에 나섰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고레츠카가 직접 처리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무시알라, 은디아예, 파블로비치, 스타니시치를 빼고 케인, 올리세, 킴미히, 디아스를 투입했다. 승부수를 던진 효과는 있었다. 후반 12분 고레츠카가 다시 한 번 득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세가 올린 공을 고레츠카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불안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30분 지브지바제가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됐다. 그는 올리세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바이에른 진영을 단독 돌파했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최하위 팀이 리그 챔피언을 상대로 다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패색이 짙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뒤 하이덴하임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패배를 피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한 뒤 이어지는 수비 붕괴는 분명한 경고 신호다.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었음에도 팀 전체의 수비 밸런스는 흔들렸고, 하이덴하임전은 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시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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