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고윤정이 구교환 향한 ‘독점 선언’을 했다. 재능 훔친 오정세의 참회가 그려졌고, 구교환 친척의 결혼식에 한선화가 축가 주인공으로 등판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가 오해와 질투, 그리고 재능의 각성이 맞물리며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5회에서는 경찰서 소동 이후 아지트를 찾아가 탈퇴를 선언한 황동만(구교환 분)과 그를 둘러싼 8인회의 숨겨진 내막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경세(오정세 분)가 선배 박영수(전배수 분)에게 평생 숨겨온 이른바 ‘쪽팔리는’ 과거를 털어놓으며 충격을 안겼다. 박경세의 전설적인 데뷔작 ‘애욕의 병따개’가 사실은 황동만의 실화였으며, 재능을 앞지를 수 없다는 두려움에 황동만이 데뷔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무시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에 박영수는 황동만의 기행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그를 낙오자 취급하는 8인회의 위선을 꼬집으며 황동만의 모든 이야기에 대한 ‘독점권’을 선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변은아(고윤정 분)의 거침없는 직진 행보도 빛을 발했다. 변은아는 황동만이 8인회에 복귀하는 것을 반대하며, 자신이 그를 독차지해 그가 얼마나 빛나는 가치를 지녔는지 깨닫게 하겠다는 울컥한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황동만이 전남친 마재영(김종훈 분)에게 문장을 도둑맞은 변은아를 위해 “보석 같은 인간 걸 훔쳤다”고 정곡을 찌르며 싸우는 모습은 든든한 면모를 보여주며 설렘을 유발했다.
에필로그에서는 황동만과 톱배우 장미란(한선화 분)의 깜짝 인연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박경세를 공공의 적 삼아 친구가 된 결혼식 축가로 등장해 좌중을 압도한 장미란의 모습과 함께, 한 편의 작품으로 자신의 무가치함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 싶다는 황동만의 나직한 소망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천재적 감각을 가진 변은아와 ‘8인회의 뮤즈’ 황동만이 함께 그려낼 다음 페이지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다.
사진제공= ‘모자무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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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자무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