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김포 잡고 부산-수원 맹추격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5.03 16: 27

서울 이랜드가 안방에서 김포FC를 꺾고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에이스 에울레르는 페널티킥 실축 후 다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서울 이랜드는 3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김포FC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6승 1무 3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혔다. 선두 부산아이파크와 2위 수원삼성(이상 승점 22)과의 격차도 3점으로 좁혔다. 반면 김포는 3승 4무 2패, 승점 13에 머물며 7위로 밀려났다. 5경기 무패 흐름도 끊겼다.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강현제, 박재용, 에울레르가 전방에 섰고 백지웅, 서진석, 박창환이 중원을 지켰다. 김포는 박동진을 중심으로 루안, 이시헌을 앞세운 3-4-3으로 맞섰다.
먼저 웃은 쪽은 이랜드였다. 전반 13분 김포의 코너킥 이후 이어진 역습 한 방이 제대로 먹혔다. 에울레르가 강현제에게 연결했고, 강현제는 곧장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박창환이 과감한 돌파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빠르고 간결한 역습이 만든 완벽한 선제골이었다.
김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루안이 해결사로 나섰다. 디자우마의 패스를 받은 루안은 박스 앞 정면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갈랐다. 잠잠하던 김포가 단 한 번의 집중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흐름 싸움에 들어갔다. 이랜드는 박진영, 변경준, 조준현을 투입했고 김포는 루이스, 이학민, 김도혁으로 변화를 줬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35분 흔들렸다.
박재환이 박스 안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고, 주심은 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에울레르였다. 하지만 첫 슈팅은 손정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대로 허무하게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손정현의 두 발이 슈팅 전 골라인을 벗어난 장면이 확인됐고, 주심은 다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두 번째 기회를 잡은 에울레르는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이랜드에 2-1 리드를 안겼다.
막판은 뜨거웠다. 추가시간 박창환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빗나갔다. 김포는 루안이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당한 데 이어 손정현 골키퍼까지 박스 밖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이랜드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목동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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