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51세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낸 근황을 전했지만, 장남 브루클린 베컴은 이번에도 침묵하며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등학교 시절 과거 사진을 올리며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아내와 아이들, 가족, 친구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아 운이 좋고 축복받았다고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은 아버지의 생일에 어떤 축하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현재 27세로 셰프 활동 중인 브루클린은 지난 1월 '브랜드 베컴'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부모와 형제들이 대중 앞에서 '보여주기식(performative)' 행동을 한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부부는 브루클린이 아버지의 50세 생일 파티를 거부했던 지난해 5월 이후 그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브루클린은 부모의 SNS 계정을 차단한 것은 물론, 부모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아내 니콜라 펠츠와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다는 내용의 폭로성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 부모와 장남 사이의 소통은 오직 변호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화 속에서도 데이비드의 다른 자녀들은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며 단단한 결속력을 보였다. 아내 빅토리아와 아들 로미오, 크루즈, 딸 하퍼는 공동 선물로 닭들을 준비해 데이비드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빅토리아는 데이비드가 코츠월드 자택 부지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새 가축들을 보며 미소 짓는 영상을 공유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차남 로미오는 아버지를 "최고의 친구"라고 불렀고, 막내딸 하퍼 역시 "최고의 롤모델인 아빠를 위해 언제나 곁에 있겠다"는 진심 어린 글을 남겼다.
한편 빅토리아 베컴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아들과의 불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우리는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항상 최고의 부모가 되려 노력해 왔다"며 "30년 넘게 공인으로 살면서 오직 아이들을 보호하고 사랑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인 자녀를 둔 부모로서 현재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nyc@osen.co.kr
[사진] 데이비드 베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