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위' 전북, 다시 3연승 도전...전주성에서 '7연패' 광주와 격돌→상승세 이어갈까[오!쎈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5.05 06: 50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올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그 상대는 7연패의 늪에 빠진 광주FC다.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5승 3무 3패(승점 18)로 2위, 광주는 1승 3무 7패(승점 6)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나란히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북은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은 지난 2월 제주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2023년 4월 이후 3년 만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점 3점을 챙기고 돌아왔다. 직전 경기 포항을 3-2로 물리친 데 이어 2연승. 김진규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고, 교체 투입된 티아고도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경기력 자체가 많이 올라온 전북이다. 김진규를 중심으로 한 중원이 안정감을 찾았고, 공격 전개에도 속도감이 붙었다. '게임 체인저'에서 선발 자원이 된 이승우와 이동준도 측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벤치로 내려간 김승섭도 역시 제주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다음 경기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2003년생 수비수 이상명이라는 수확도 얻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합류한 풀백 이상명은 김태환의 부상으로 제주전에서 선발 데뷔 기회를 잡았다. 이미 포항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던 그는 다시 한번 단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상명은 안정적인 수비로 전북의 무실점을 승리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김진규의 선제골 장면에서 시발점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출전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눈도장을 찍기엔 충분한 64분이었다. 
안정감을 되찾은 전북은 이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 추격에 나선다. 서울은 현재 8승 1무 2패로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독주 중이다. 2위 전북부터 11위 제주(승점 12)까지 승점 간격이 촘촘한 가운데 홀로 치고 나가며 1강 체제를 굳히고 있다. 다만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기에 전북이 차곡차곡 승점 3점을 쌓는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도 있다.
반면 광주는 긴 연패의 터널에 갇혀 있다.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으로 떠난 뒤 과거 그를 보좌하던 이정규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그는 광주 축구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감독 경험은 없지만,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출발은 좋았다. 광주는 1승 3무로 시즌을 시작하며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입증하는가 싶었다.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0-0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는 4라운드를 시작으로 7연패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10라운드 안양을 상대로 2-5로 대패했고, 11라운드에선 대전에 0-5로 패했다. 이번 시즌 5실점 경기만 4차례나 된다. 11경기에서 28실점을 기록 중인 광주다.
이정규 감독은 광주답게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펼치고 있으나 신창무와 최경록의 부상, 선수 등록 금지 징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는 더 중요한 게 프로의 숙명이다. 여기서 연패가 더 길어진다면 일찌감치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광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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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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