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 김수미가 하늘의 별이 된지 1년 7개월이 지나 남편도 세상을 떠났다. 이 가운데 아들 정명호가 따뜻한 나눔을 전한 근황 속 안타까운 소식이 교차하며 대중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앞서 고 김수미는 생전 뮤지컬 ‘친정엄마’에 14년간 출연했지만,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 연예계 단체들은 “고인에 대한 모독이자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특히 고인이 생전 출연료를 받지 못해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사실까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던 상황.

이렇게 개인적인 가정사와는 대조적으로,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이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 씨는 고인의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인세 수익금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전했기도. 해당 기부금은 ‘故 김수미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위기가정 아동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그 의미도 뜻깊었다. 서효림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고, 김수미는 사후에도 유산기부자 모임에 이름을 올리며 ‘국민 엄마’다운 선행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또 한 번의 이별이 찾아왔다. 김수미의 남편이자 서효림의 시아버지인 정창규 씨가 별세한 것. 향년 80세로, 아내를 떠나보낸 지 1년 7개월 만이다.
연이어 전해진 비보 속에서도, 고인의 뜻을 이어 선행을 실천하고 있는 유가족들. 당시 서효림은 시모인 김수미에게 "엄마"로 불렀던 호칭을 떠올리며 마지막 길에 "엄마 가지마"라고 울부짖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그렇게 가족을 그리워하며 헤어졌지만, 남겨진 이들의 따뜻한 마음처럼, 많은 이들은 “두 분이 천국에서 다시 만나셨을 것”이라는 위로를 보내고 있다.
한편, 故 김수미는 방송을 통해 가수 정훈희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으며, 두 사람은 197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는 서효림과 지난 2019년 결혼했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9시 40분,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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