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견수 트레이드 없던 일로...58년생 노감독 눈에 쏙 들어온 KIA 출신 이적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5.05 05: 0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중견수 트레이드는 없던 일로. 
마땅한 중견수를 찾지 못해 외부 FA 영입과 트레이드까지 검토했던 한화가 내부 자원으로 해답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인공은 외야수 이진영(29)이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확실한 중견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 FA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고, 외야 자원이 풍부한 지방 모 구단을 비롯해 일부 구단들과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청소년대표 출신 신인 오재원이 기대를 모았지만 25경기 타율 1할8푼6리(59타수 11안타) 4타점 11득점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김경문(68)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던 시점, 예상치 못한 카드가 떠올랐다. 우투우타 외야수 이진영이 그 주인공이다.
한화 이글스 이진영 164 2026.05.01 / foto0307@osen.co.kr
선린인터넷고 출신인 이진영은 2016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2022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2023년과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은 인정받았지만, 주로 코너 외야수로 기용돼왔다.
하지만 최근 존재감이 달라졌다.
이진영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1일과 2일 이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는 등 3연전에서 15타수 6안타 타율 4할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 출장 기회가 늘자 경기력도 살아났다. 이진영은 “대타로 나설 때는 한두 타석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급했는데, 선발로 나가니 여유가 생겼다. 한 타석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타석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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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견수 수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마무리 캠프 때부터 준비해왔고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진영의 최근 모습이 굉장히 좋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경기력이라면 당분간 중견수로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좌익수 문현빈과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버티는 한화 외야는 이미 리그 최상위권 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중견수 공백까지 채워진다면 전력 완성도는 한층 높아진다.
트레이드로 해결하려 했던 고민이 내부 경쟁 속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한화의 중견수 트레이드는 이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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