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2’가 207명의 지원자와 함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4일 방송된 스튜디오 C1 ‘불꽃야구2’에서는 새 멤버 선발과 함께 불꽃 파이터즈의 새 여정이 시작됐다.
앞서 불꽃 파이터의 선수단 공개 모집에서는 207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원자가 보낸 영상 길이만 6시간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김성근 감독은 “그런 건 각오하고 있다”고 의연하게 반응했다.

가장 먼저 심사한 1루수 부문에서는 이대호, 정훈, 오재일 등 KBO를 대표하는 ‘전설의 1루수’가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야수 포지션 중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패기의 영건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재호는 자기소개 영상만 세 버전을 보내며 “꼭 감독님께 인정받고 싶다”고 어필했지만, “1할 치잖아”라는 웃픈 평가만을 들었다.

다른 지원자들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심사장 분위기가 가라앉던 중, 김성근 감독은 야무진 타격을 보이는 대학생 선수 이시원과 유태건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한편 나이를 잊은 지원자들의 선전도 눈부셨다. 박용택은 자신의 타격에 만족하는 모습으로 불안한 평가를 암시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렇게 치는 애 한 명도 없었어 여태까지”라며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투수 지원자 중 가장 최고령인 송승준 역시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레전드 네버 다이’를 증명했다. 반짝이는 눈으로 영상을 보던 김성근 감독은 조용히 노트에 ‘5선발’이라는 짧고 강렬한 코멘트를 남겨 최종 선수단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장장 12시간의 심사 끝, 총 44명의 1차 서류 합격자가 2차 개별테스트장으로 향했다. 실전 압박감에 고전하는 지원자들 사이에서 신재영은 완벽한 제구와 변화구 구사로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진행된 외야수 테스트에서는 최수현과 문교원, 대덕대 현빈 등이 김성근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김성근 감독은 1루수 개별테스트에 참석한 이대호를 보고 화색을 띠었다. 이대호는 1루수 지원자 중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당황하며 “선수 없어요 다 탈락시키면”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함께 야구했던 정훈을 김성근 감독에 어필하기도 했다.
다음주 공개되는 2화에는 불꽃 파이터즈를 뽑는 마지막 관문인 ‘자체 청백전’이 진행된다. 과거의 명성을 내려놓고 오직 현재의 실력으로만 맞붙는 지원자 간 정면승부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파이터즈 유니폼을 입게 될 선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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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