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부상대체 외국인투수 히라모토 긴지로(27)가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미치 화이트의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로 일본 독립리그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 소속의 좌완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를 총액 7만 달러(약 7388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긴지로는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의 좌완 투수로, 야구 명문 코료고등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호세이 대학과 사회인 야구팀 니혼통운을 거쳐 2026년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 4경기(21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64을 기록했고 9이닝당 탈삼진 14.77개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구위와 삼진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SSG는 에이스 화이트가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미 김광현, 김민준 등 부상선수가 많은 선발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자 나오는 것을 보고 몸 상태를 체크한 뒤 바로 1군 경기에 나간다. 일본에서 계속 공을 던졌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많은 이닝을 던져주기를 바란다”며 긴지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긴지로는 “중학생 때 국가대표에 선발돼 한 번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한국은 밥도 맛있고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 멋지고 예쁜 것 같다. 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다”며 웃었다.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긴지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구종은 모두 결정구라고 생각한다. 삼진을 잡는 것은 자신있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5km까지 던져봤다. 선발투수로 나섰을 때 평균 구속은 146~148km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긴지로는 “SSG 제안을 받고 솔직히 잠을 자지 못했다. 어제 메디컬 테스트가 끝난 뒤에야 푹 잘 수 있었다. 그만큼 한국에 온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바로 결정되는 것은 없겠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야구에 대해 알아봤는지 묻는 질문에 긴지로는 “유튜브 등을 보면서 많은 정보를 모았다. 한국에는 힘있는 타자들이 많이 있다. 내가 엄청 정교하거나 완벽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힘으로 이겨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G랜더스필드에서 뛰게 된 긴지로는 “마츠리(일본 축제) 같은 느낌의 구장이다. 내가 약간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홈구장의 인상을 전했다. SSG랜더스필드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말을 들은 긴지로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면 낮게 던지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한국타자들이 어퍼스윙을 많이 하는데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답했다.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긴지로는 “나는 무조건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내 전력투구가 팬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우리 팀의 우승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