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설' 최불암은 결국 없었다...후배들은 '눈물' 울컥 ('파하, 최불암입니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5.06 09: 41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배우 최불암이 끝내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의 연기 인생은 깊은 울림으로 되살아났다.
5일 첫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최불암 이야기가 첫방송됐다. 

명동 국립극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연기자로 발탁된 그는, 연극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갔다. 백일섭은 “연극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불암을 다 알았다”고 회상했고, 박근형 역시 “학생극 시절부터 함께했는데, 남자가 봐도 정말 멋진 배우였다”고 떠올렸다.
이후 그의 인생을 바꾼 선택은 사랑이었다. 아내 김민자와의 인연으로 1967년 KBS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MBC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1971년 시작된 드라마 ‘수사반장’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무려 880회에 걸쳐 방영된 이 작품에서 베테랑 형사 역을 맡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와 삶의 구조를 깨달았고, 나라는 사람이 알려지게 된 계기였다”고 돌아봤다.
1997년에는 ‘그대 그리고 나’로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켰다. 중년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66.9%를 기록하며 전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파안대소’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후배 배우들의 증언은 더욱 깊은 울림을 더했다. 정경호는 “현장에 실제로 그 인물이 사는 것처럼 존재하셨다”고 했고, 채시라는 “선생님만의 호흡과 존재감이 남달랐다”고 평가했다. 또 박원숙은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울컥했고, 임호는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이번 다큐는 최불암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자전적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되짚는 특집으로, 방송 전부터 건강 상태와 관련한 관심 속에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는 최불암의 직접 출연 없이, 동료와 후배들의 증언과 자료 화면으로 채워지며 오히려 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만 제작진은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자 하는 가족의 요청으로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기된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으며,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비록 화면 속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의 연기와 삶은 곳곳에 살아 있었다.후배들의 눈물과 기억 속에서 더욱 그리움을 안긴 최불암. 여전히 한국 연기사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한편,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배우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5일과 오는 12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2부작으로 구성돼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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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하, 최불암입니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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