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음 시즌 정식 감독을 두고 계속 고민에 빠져 있다.
마이클 캐릭(45) 임시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3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프리미어리그 상위 5위 진입을 확정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캐릭 감독이 이번 시즌 구단의 유일한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후벵 아모림(41) 감독이 경질되는 힘든 상황에서 지휘봉을 이어받은 캐릭 감독은 14경기 동안 10승(2무 2패)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1744772300_69fb0a1a6a644.jpg)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맨유 감독 선임 비화를 공개하면서 맨유가 아직 다음 시즌 정식 감독으로 캐릭을 임명할지 고민 중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지난 1월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떠난 후 사비 에르난데스(46)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잠재적인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돼 구단 측에 제안됐다.
하지만 당시 맨유 공동 소유주인 이네오스(INEOS) 측은 사비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구단의 레전드인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1744772300_69fb0a1abae75.jpg)
로마노는 "사비는 프리미어리그를 잠재적인 목적지로 고려하고 싶어 하며, 이는 그에게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사비는 지난 1월 맨유가 아모림 후임 감독 후보로 제안됐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비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현재 무직 상태이다. 하지만 사비도 여전히 다음 시즌 맨유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맨유 선수단 분위기는 캐릭 감독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로마노는 "맨유는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고, 캐릭이 구단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시절 사비와 라이벌로 상대했던 카세미루(34) 역시 캐릭 감독의 정식 부임을 지지하고 나선 상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카세미루는 'ESPN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그는 맨유 정식 감독직 자격이 있다. 그는 이미 맨유 감독이 되기에 매우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택은 구단의 몫이지만, 나는 당연히 그가 구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본다"며 "시즌은 계속되지만, 그가 온 이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다.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맨유의 훌륭한 감독이 될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또 카세미루는 "그는 구단을 잘 알고, 구단의 아이콘이었다. 여기서 많은 경기를 뛰고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다. 구단이 어떤 곳인지, 맨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는 저에게 큰 놀라움 중 하나였다"고 캐릭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1744772300_69fb0a1b2e6d5.jpg)
카세미루는 "혼란스러운 시즌 중간에 들어왔기 때문에 경기들은 소위 자신감을 얻기 위한 쉬운 경기들이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에 그런 경기가 많지 않기도 하지만, 이미 어려운 경기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단과 특히 나를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가 전직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나는 그의 인격에 행복을 느낀다"며 "그는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사람이며, 그의 경력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