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체중 감량이라는 변화를 통해 올 시즌 초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레전드의 시선에서도 확실하게 증명됐다.
삼성 레전드 출신 오승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지혁의 활약에 대해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제대로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지혁은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선택을 했다. 강도 높은 훈련과 철저한 식단 관리를 통해 약 7~8kg을 감량했다. 단순한 체중 조절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에 맞춘 변화였다.

그는 “올 시즌 생각해 놓은 게 있어 체중 감량을 했다. 체력 부담을 줄이고 싶었다”며 “팀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저는 수비와 주루에서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변화는 곧바로 결과로 이어졌다. 류지혁은 3~4월 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1리(97타수 37안타) 3홈런 16타점 19득점 9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오승환 해설위원도 그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단순히 체중만 줄인 게 아니라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다”며 “그래서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류지혁답지 않게 벌써 홈런 3개를 친 것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팀 목표 역시 분명하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삼성은 올 시즌 우승을 노린다. 류지혁은 “저부터 잘해야 한다. 저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류지혁은 올곧은병원이 시상하는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시상식이 열렸고, 우동화 병원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체중 감량이라는 선택, 그리고 결과로 이어진 변화. 류지혁은 올 시즌, 자신의 몸으로 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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