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자를 잡고 나서 점점 제 피칭을 할 수 있었다.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들어가려 했다".
위기에서 더 빛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이 팀 승리를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
이승민은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 1사 2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첫 타자 양현종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박수종까지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결정구는 모두 높은 직구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전태현과 오선진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박주홍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안치홍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이승민은 9회 마무리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삼성은 2-1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 확보와 함께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이승민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처음 올라갔을 때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 걱정이 됐다”며 “첫 타자를 잡고 나서 점점 제 피칭을 할 수 있었다.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들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젠 어떤 상황에서도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며 “믿음직한 투수가 된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마무리 김재윤도 안정감을 보였다. 9회 김건희(삼진), 최주환(2루 땅볼), 임병욱(1루 땅볼)을 차례로 잡아내며 개인 통산 199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이틀 쉬면서 준비를 잘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잘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직구 위주로 승부했고 포수 장승현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은 이승민과 끝을 책임진 김재윤. 삼성의 3연승 뒤에는 필승조의 완벽한 계투가 있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