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LAFC의 운명을 결정할 이름도 손흥민이었다.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큰 무대에서 다시 한번 기대가 쏠리고 있다.
LAFC는 7일 (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리는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톨루카 FC를 상대한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LAFC가 2-1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LAFC는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는 아직 리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북중미챔피언스컵에서는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미 2골-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상위권을 장악했고, 도움 부문에서는 단일 시즌 최다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단순한 공격수가 아니라 경기를 지배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한 모습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002772865_69fbe515d6b57.jpg)
특히 지난 4강 1차전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패스를 두 차례 배달하며 LAFC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한 도움 이상의 가치였다.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꿨고, LAFC가 결승 문턱까지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 흐름도 긍정적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열린 샌디에이고FC와 MLS 원정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체력 안배 차원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뒤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 드니 부앙가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우며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짧은 시간에도 경기 영향력을 입증한 셈이다.
LAFC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손흥민은 체력을 아끼면서도 경기 감각은 유지했다. 가장 중요한 원정 승부를 앞두고 컨디션 관리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원정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고지대 환경이다. 톨루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약 2600m에 위치해 있다. 이미 LAFC가 8강에서 경험했던 크루스 아술 원정보다 훨씬 높은 지역이다. 산소 농도가 낮은 만큼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상상 이상이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과 활동량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LAFC 분위기는 의외로 자신감이 넘친다. 무엇보다 드니 부앙가의 복귀가 결정적이다. 부앙가는 1차전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는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하다. 손흥민과 함께 LAFC 공격의 핵심 축을 이루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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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조합이 다시 가동된다는 점은 LAFC에 엄청난 호재다. 손흥민이 만들어내는 공간 활용과 패스, 부앙가의 폭발적인 돌파와 결정력이 결합될 경우 톨루카 수비진에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MLS 사무국도 이 조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MLS는 “부앙가가 복귀하면서 손흥민과 다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면서 “LAFC는 2020년과 2023년 챔피언스컵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반드시 결승 티켓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