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한진 5월 전승 ‘기염’…’쏭’ 김상수, “아직 경험치 먹는 단계, 선수들 너무 대견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5.08 07: 55

“불리한 경기를 역전했다는 점이 좋다. 너무 좋은 날이다.”
무려 4년 만이다. 최우범 감독이 LNG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22 LCK 스프링 시즌 이후 4년 만에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5월에 벌어진 세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드라마틱한 반등에 성공했다. 만년 꼴지, 약체의 대명사로 꼽혔던 한진 브리온이 다시 둥부의 왕으로 올라서자, ‘쏭’ 김상수 감독은 성장한 신예 선수들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준 베테랑 선수들을 대견스러워 했다. 
한진 브리온은 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드온’ 김민성을 중심으로 상체 3인방이 맹활약하면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3연승을 내달린 브리온은 시즌 4승(7패 득실 -4)째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피어엑스와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상수 감독은 “2-0으로 이기게 돼 너무 좋다. 불리한 경기를 역전했다는 점도 좋다. 너무 좋은 날이었다”고 활짝 웃으면서 3연승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당시 유리한 경기도 역전을 자주 당했던 브리온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스크림으로 소문났던 예사롭지 않았던 기량을 실전으로 입증하며 4년 만의 3연승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3연승을 하는 과정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 팀이 꾸준히 잘하려면 보완해야 할 점들이 아직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이제 픽이나 운영들을 차곡차곡 연습하고 대회에서 발휘해주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끊임없이 정진하면서 승리를 챙겨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온의 기본적인 체급이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2세트. 초중반을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흐름을 자신들쪽으로 끌어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2세트 역전에 대해 “팀들마다 생각하는 티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제까지 했던 조합이나 챔피언을 봤을 때 라인전 수행 능력이나 3명이나 4명이 조합될 경우 어떤 압력으로 경기를 경기를 풀어가야 되는 지를 연습하고 있다. 그동안 피드백을 통해 준비했던 과정의 결과물을 보여준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경우를 고려해 세밀하게 준비했던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인게임적으로 경기 밖에서도 변수가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즌이다. 변수들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의 승리 플랜을 명확하게 단계별로 하면서 성장하는게 주효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연신 환하게 웃으며 함께 인터뷰에 나선 ‘로머’ 조우진을 향해 애정이 뜸북 담긴 눈빛을 보냈다. 
하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브리온은 오는 9일 농심에 이어 7주차에는 DRX, DN 수퍼스를 차례대로 만난다. 김 감독은 ‘방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경기 방향성에 맞춰 경기를 풀어간건지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팀을 따로 구분하기 보다 우리 색깔에 맞게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경험치를 먹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제 경험치를 얻으면서 결과물도 만들어 내고 있다. 레전드 그룹으로 가면 너무 좋겠지만 기복없는 우리 운영이나 경기 플랜을 확고히 하는게 우선이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