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비행기에서 에스파 만났지만 말 못 걸어” 대선배 고충 (고막남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5.09 13: 36

 가수 성시경이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김종국, 최유리, 비투비 이창섭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와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게스트로 출연한 이창섭과 ‘선후배 간의 거리감’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깜짝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성시경은 자신의 곡을 두 번이나 리메이크하고도 먼저 연락하지 않은 이창섭에게 농담 섞인 서운함을 표했으나, 이내 소문난 내향인(I)인 이창섭의 해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성시경은 “사실 선배가 후배에게 다가가기가 더 어려운 법”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 비행기에서 그룹 에스파(aespa)와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실례가 될까 봐 멀리서 바라만 봤다”고 고백해 대선배임에도 후배들을 배려해 조심스러워하는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은 “올해 8월 전까지는 30주년 기념 앨범을 내야 한다”며 성시경에게 공개적으로 곡을 달라고 요청해 성시경을 당황케 하는 한편, 관객들에게는 향후 두 사람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최유리는 과거 성시경에게 곡을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성시경은 “곡이 별로였던 게 아니라, 단지 내가 그 곡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뿐”이라며 “존경하는 뮤지션인 윤종신의 곡도 그런 이유로 자주 거절한다”고 설명해 명곡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Romeo N Juliet’으로 환상적인 듀엣을 선보이며 어색함을 씻어냈다.
이창섭은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를 재해석하며 감성을 자극했다. 그는 과거 유튜브 ‘전과자’ 촬영 당시 낯을 가려 인터뷰를 못 하고 40분간 서성였던 일화를 전하며 전형적인 내향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되자 객석으로 뛰어들어 관객과 호흡하는 등 ‘무대 한정 파워 E’의 면모를 보여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다시 수줍은 모습으로 무대로 복귀하는 그의 ‘온앤오프’ 매력에 성시경과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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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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