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부산 KCC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고양 소노를 88-87로 제압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KCC는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1승만 남겼다.
소노 입장에서 다 잡았던 승리였다. 종료 1분 25초전 터진 이정현의 3점슛으로 소노가 83-86까지 맹추격했다. 허훈의 파울로 이정현이 자유투 2구를 성공해 1점차로 따라붙었다.

11.1초전 소노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이정현이 2초를 남기고 극적인 돌파로 역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면 단연 이정현이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승부의 신은 냉정했다. 한 점을 뒤진 KCC는 허훈의 인바운드 패스를 숀 롱이 잡았다. 나이트를 제친 숀 롱이 슛을 시도했고 나이트의 파울을 얻었다. 숀 롱은 마지막 슈팅에서 자유투 2구를 얻었다. 나이트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숀 롱이 실수 없이 2구를 모두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반전 8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던 이정현은 4쿼터 승부처에서만 9점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소노는 승리를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손창환 소노 감독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친구가 그 친구(이정현) 뿐이다. 안타깝다”면서 제자의 맹활약이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소노는 4차전도 이정현을 믿어야 한다. 이정현이 3차전 4쿼터처럼 계속 터져야만 소노가 승산이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