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패스 성공률+철벽 수비' 김민재, 45분만 뛰고 평점 8.6점…김민재 존재감 압도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10 16: 15

바이에른 뮌헨이 이미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재 역시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팀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를 1-0으로 꺾었다. 이미 30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은 최근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86점(27승 5무 1패)을 기록했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26점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이토 히로키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다. 좌우에는 톰 비쇼프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배치됐고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책임졌다. 공격진에는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까지 모두 선발로 나섰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렀음에도 대대적인 로테이션 대신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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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는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바이에른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실점 위기마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았다.
김민재는 전반 11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몸을 던져 막아냈고 전반 15분에는 문전으로 향하는 스루패스와 낮은 크로스를 정확하게 읽고 차단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단독 돌파까지 저지하며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실점 위기 상황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선수가 바로 김민재였다.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됐지만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김민재는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패스 차단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1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상 경합 성공률은 100%였다. 빌드업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총 55회 패스를 시도해 53회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공격 지역으로 향한 전진 패스는 13회로 팀 내 최상위권이었다.
현지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8.6점을 부여하며 팀 내 2위로 평가했다. 풋몹 역시 7.7점을 매기며 좋은 활약을 인정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독일 빌트의 평가였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줬다. 독일식 평점 체계에서 1점이 최고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한 호평이다. 평소 김민재에게 비교적 박한 평가를 내렸던 빌트가 안정적인 활약을 인정한 셈이다.
스폭스 역시 “김민재는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위치 선정과 차단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하며 3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전반 종료 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 경기 후 콤파니 감독은 예방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바이에른은 후반 들어서야 승부를 갈랐다. 전반 33분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실축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결국 해결사는 올리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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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6일 쾰른과 홈 경기로 분데스리가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24일 슈투트가르트와 DFB-포칼 결승전을 치른 뒤 시즌을 끝낸다.
김민재 역시 이제 시선은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남은 일정 동안 부상 없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날 예방 차원에서 교체된 만큼 대표팀 입장에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한 경기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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