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만루 끝내기 찬스’ 몸쪽 볼에 유니폼 흔들렸는데, 왜 비디오판독 신청하지 않았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5.10 12: 20

 “타구에 맞은 상대 투수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고 싶었다”
최하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1위 KT 위즈와 맞대결을 한다. 키움은 전날 KT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6-6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키움은 연장 10회말 5-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중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주성원이 바뀐 투수 우규민 상대로 땅볼을 때렸는데, 우규민 오른 다리에 맞고 3루쪽으로 굴절됐다. 우규민이 재빨리 달려가 잡고 넘어지면서 홈으로 송구, 3루주자를 아웃시켰다. 

티빙 제공

2사 만루, 김건희 타석에서 2구째 우규민의 몸쪽 볼에 타자는 움찔하면서 피했다. 유니폼이 살짝 흔들렸다. 몸을 틀어 피한 김건희는 아차 하는 표정이었다. 몸에 맞았더라면, 밀어내기 사구로 끝내기 승리였다. 
그런데 키움은 비디오판독 기회가 있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이후 김건희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공격이 끝났고, 결국 연장 11회 6-6 무승부로 끝났다. 
티빙 제공
설종진 감독은 10일 경기 전에 전날 이 장면에 대해 “안 맞았다고 봤다. 건희랑 눈이 마주친 거는 건희가 안 피했으면 하는 생각에 왜 피했지 생각했다. 벤치에서 비디오판독 신청을 할까 말까 하다가 그전에 우규민이 타구에 맞았다. 그러고 던졌는데 공이 빠져서, 선수가 좀 흔들리고 있구나 해서 신청을 안 했다. 투수가 흔들리고 있는데 우리가 타이밍을 걸어서 시간을 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벤치에서는 김건희의 유니폼에 스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설 감독은 “안 맞은 걸로 봤고, 만약 확실한 게 있었으면 건희가 신청했을 텐데, 건희가 하지 않았고, 그거를 떠나서 우규민 상태를 봤다. 불편한 상태에서 볼이 워낙 빠졌으니 흔들리고 있구나 해서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고 재차 말했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알칸타라, KT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말 1사 주자 만루 키움 주성원의 투수 앞 땅볼때 타구에 맞은 KT 우규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6.05.09 /rumi@osen.co.kr
이날 포수로 신예 박성빈이 출장한다. 2024년 4월 28일 고척 삼성전 이후 742일 만에 선발 출장이다. ‘
설 감독은 “김건희는 일단 휴식 차원으로, 특별한 이유는 없다. 건희가 혼자서 많이 뛰었기 때문에. 또 성빈이가 준현이랑 나이가 비슷하니 한번 호흡 맞춰보라는 차원이다. 2군에서 함께 해 봤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박주홍(중견수) 서건창(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최주환(1루수) 임병욱(좌익수) 주성원(우익수) 양현종(3루수) 박성빈(포수) 권혁빈(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