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이가 정말 큰 일을 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경기에서 결승타의 발판을 놓은 박재현의 센스 만점 활약을 칭찬했다.
KIA는 전날 경기 3-1로 역전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7회 김호영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고 8회를 맞이했다. 8회 에도 올라온 김진욱을 상대로 선두타자였던 박재현은 기습적인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했다.

이후 대타 한승연이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그 이후였다. 김선빈의 3루수 땅볼 때 박재현은 3루에 도달했다. 롯데 3루수 박승욱이 베이스에서 벌지 않은 곳에서 타구를 잡았고 박재현을 체크하고 1루에 송구했다. 박재현은 1루에 송구를 하는 순간,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롯데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김도영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2사 1,3루에서 아데를린이 기회를 이어받았다. 그리고 아데를린이 마운드의 김원중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승리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아데를린의 결승타를 칭찬하면서도 앞서 상황을 만든 박재현에게 더 큰 칭찬을 했다. 이 감독은 “재현이가 2루에서 3루까지 간 게 (김)원중이에게 굉장히 큰 압박이 갔을 것이다. 정말 큰 일 했다. (주무기)포크볼을 땅에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이다. 포크볼을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는데 공이 조금 위로 뜬 것 같고 아데를린이 잘 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작은 부분들이 경기 후반 승부를 가르는데 선수들이 체크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박재현의 개인적인 센스다. 타구가 갔을 때 어떻게 플레이를 하겠다는 게 머릿속에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다”면서 “어제 재현이의 그 주루 플레이 하나가 원중이가 포크볼을 더 낮게 던지지 못한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아데를린도 잘 쳤지만 재현이가 3루까지 뛰어주면서 더 큰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