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미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PSG가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핵심 자원들과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PSG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추진할 예정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여러 건의 영입과 이적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왼발잡이 스트라이커이면서 오른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공격수를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PSG가 원하는 유형은 명확하다. 중앙에서 마무리 능력을 갖추면서도 측면으로 빠져 공격 전개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왼발 공격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공격 옵션 다양화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 보강은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강인의 입지다. 이 매체는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는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슈발리에, 음바예, 마율루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SG가 공격진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존 자원들의 거취도 자연스럽게 흔들리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용 가치를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맡으며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굳히지는 못했다. PSG가 새로운 왼발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는 이강인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재계약 협상도 멈췄다. 프랑스 퀘스트프랑스는 “PSG는 올 시즌 초반부터 진행했던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아스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까지 재계약 관련 미팅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 중단이 곧바로 결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PSG는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단이 재계약 문제보다 경기력과 우승 경쟁에 집중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현재 리그1에서 22승 4무 5패, 승점 7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랑스와 승점 차는 3점이다. 리그 5연패를 노리는 PSG는 남은 3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해야 한다. 여기에 오는 30일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결국 이강인의 거취는 시즌 종료 후 본격적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PSG가 새로운 왼발잡이 공격수 영입에 성공할 경우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재계약 협상 중단, 공격진 보강 추진, 일부 선수 이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이강인의 여름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