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로 득점 취소' 웨스트햄 감독+주장 한 목소리..."심판 판정 기준 없어 보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5.11 09: 41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2)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과 주장 제러드 보웬(30, 웨스트햄)이 아스날전 종료 직전 취소된 동점골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의 경기 후 반응을 전했다. 웨스트햄은 이날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아스날전에서 0-1로 패했다.
이 경기 결과로 승리팀 아스날은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전날 맨체스터 시티가 브렌트포드를 3-0으로 꺾은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스날은 후반 38분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대로 강등권 탈출을 노리던 웨스트햄은 안방에서 잘 버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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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경기 종료 직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칼럼 윌슨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파블로가 다비드 라야 골키퍼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었다.
누누 감독은 인터뷰에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지만 판정 기준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 종료 방식 때문에 모두가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며 "심판과 VAR이 결정을 내렸지만, 과거에는 비슷한 상황들이 다르게 판정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시즌 동안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심판들조차 어떤 게 반칙이고 어떤 게 아닌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점이 혼란을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감쌌다. 누누 감독은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아스날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결국 우리는 졌다"라고 짧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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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보웬의 발언은 더 강했다. 보웬은 "우리는 피해를 본 쪽이기 때문에 억울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축구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큰 순간을 주는 스포츠다. 우리는 그 순간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빼앗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5분 동안 장면을 계속 들여다보면 결국 뭔가는 찾아낼 수 있다"라고 VAR 판독 시간을 꼬집었다.
골키퍼 판정 기준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보다 훨씬 더 보호받고 있다. 박스 안에서는 원래 잡아당기는 장면도 많다. 그렇다면 매번 다 페널티를 줄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골키퍼를 거칠게 밀어선 안 되지만, 라야도 공을 잡으러 나오면서 어느 정도 접촉은 예상해야 한다. 여기는 프리미어리그다. 접촉은 항상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보웬은 지난 브렌트포드전 장면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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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경기에서는 토마시 수첵이 뒤에서 잡아당겨졌는데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오래 들여다보면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축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 경기가 몸싸움이 있는 스포츠라는 걸 안다. 이런 판정을 내릴 거라면 매주 같은 기준으로 해야 한다. 도대체 기준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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