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못 뛰면 의미 없다” 이강인, 올여름 중대 선택 기로-미래 고민 깊어진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5.11 12: 10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단을 내렸다. 유럽 정상 도전에만 집중하기 위해 모든 재계약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이강인의 미래 논의 역시 당분간 멈춰 서게 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최근 몇 주 동안 선수단 계약 연장과 관련된 모든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단 수뇌부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목표에만 집중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PSG 내부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 선수단 재계약 논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9개월 동안 논의를 진행했고 여러 차례 제안도 오갔다”며 “루카스 베랄두, 주앙 네베스, 윌리안 파초, 파비안 루이스 등 일부 선수들과는 진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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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이제는 진짜 승부의 세계에 들어섰다. 지금 시점에서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한 마찰만 만들 뿐”이라며 모든 논의를 멈춘 이유를 밝혔다.
이 결정으로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 역시 잠시 중단됐다. 레퀴프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등 시즌 초부터 논의가 진행되던 선수들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까지 추가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강인의 현재 입지다. PSG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고 2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강인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에도 리그 페이즈나 비교적 부담이 적은 경기에서는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토너먼트 단계로 올라갈수록 상황은 달라졌다. 8강 이후부터는 사실상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했다. PSG가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이강인은 8강과 4강 그리고 결승 무대를 대부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올 시즌 역시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다. 8강 2차전 이후 4강까지 이강인은 사실상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아스널과의 결승전에서도 벤치 대기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서 있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출전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강인도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PSG에서 로테이션 자원 역할을 맡은 지도 어느덧 3시즌째다. 재능과 가능성은 인정받고 있지만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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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시선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여름은 이강인에게 중요한 갈림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PSG 잔류와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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