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왕세자’ 양상국, 웃기려다 역풍 맞았다..비호감 돌파구 필요할 때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5.11 17: 00

개그맨 양상국이 ‘핑계고’를 시작으로 출연 프로그램마다 논란에 휩싸이며 비호감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선 넘는다”,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이미지 타격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양상국은 최근 ‘놀면 뭐하니?’를 시작으로 녹진한 사투리와 카랑카랑한 말투를 앞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침없는 입담이 웃음을 선사했고, 최근 예능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콩트에 경쟁력을 보이면서 활약을 이어갔다.

개그맨 양상국. 2026.04.08 /jpnews@osen.co.kr

그러나 ‘핑계고’에 출연해 유재석도 놀랄만큼 시대착오적인 연애관을 언급한 뒤 유재석이 수습에 나서자 “유재석 씨, 한 번만 더 말하면 혼냅니다”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거친 티키타카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선배 유재석을 대하는 양상국의 태도가 상당히 무례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양상국은 비판 댓글이 달리자 “불편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으나, 문제는 그가 이후 출연한 방송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달아 공개된 것.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양상국이 결혼정보회사에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고, 결정사 대표가 “미남이긴 한데 미안하지만 고집이 좀 있다”고 말하자 양상국은 “남자가 고집이 좀 있어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대표가 “고집이 좀 심하다는 거죠. 진짜로 결혼할 마음이 있으면 풀어야 한다”고 조언하자, 양상국은 “어르신은 고집없냐. 어르신도 고집 있는데 저한테 풀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지난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낭만부부로 활약중인 김해준, 나보람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으나 상황극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김해준을 향한 발차기와 손찌검 액션 등으로 주말 저녁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행동이 이어졌다.
김해준은 “시작하자마자 안 받아주고 우릴 내쳐버렸다”고 당황했고, 시청자들 역시 “세계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나도 안받아주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양상국은 ‘놀뭐’의 ‘김해 왕세자’를 시작으로 예능 치트키 활약을 선보이며 다수의 예능 순회에 나섰다. 문제는 ‘놀뭐’를 제외한 여러 예능에서는 그의 올드한 예능 감각이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되자마자 사라질 위험에 놓였다.
그러나 여전히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다. 양상국은 시청자들의 지적을 의식하고 직접 조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달라진 모습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에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면 대중 반응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우려의 목소리 속에서 양상국이 이번 논란을 전환점으로 삼아 어떤 행보를 걸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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