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개그맨 곽범이 무명 시절 코미디 학원까지 다니며 꿈을 키웠던 과거를 공개했다. 특히 그의 ‘개그 스승’이 다름 아닌 허경환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1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곽범 이선민 이재율 김동하 [짠한형 EP.144] 포텐으로 터지는 죄인(?)들의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곽범은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특히 그는 SBS와 KBS 공채 시험에 동시에 합격했던 사실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곽범은 “당시 KBS 시험 보러 가면 SBS는 자동 탈락인 상황이었다”며 “그래도 저는 무조건 KBS ‘개그콘서트’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그게 제 소신이었다”고 밝혔다.이에 신동엽은 “나는 SBS 특채로 스카우트됐다”며 당시 방송국 간 경쟁 분위기를 떠올렸고, 곽범의 뚝심 있는 선택에 감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곽범의 ‘코미디 학원’ 일화였다. 곽범은 “인터넷으로 개그맨 되는 방법을 찾아봤다”며 “미술 전공에 부모님 지원도 많이 받았는데, 해병대 전역쯤 되니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모님께 서울 간다고 말씀드렸고, 240만 원짜리 코미디 아카데미를 등록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당시 강사가 허경환이었다고. 곽범은 “허경환 선배가 ‘자이자이 자식아’ 유행어 하실 때였다”며 “콩트를 짜서 수업했는데, 그때는 유행어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또 그는 “개그맨이 된 뒤에도 허경환 선배를 만나면 계속 ‘선생님’이라고 불렀다”며 “나중에는 ‘이제 선배라고 불러라’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경환과의 특별한 인연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곽범은 “허경환 선생님이 평소 모니터를 잘 안 하시는데, 제가 ‘라디오스타’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했을 때는 실시간으로 보셨다”며 “덜 창피하게 나갔다고 하시더라. 정말 선생님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240만 원의 결과물”이라며 폭소했다.

또 곽범은 신동엽의 개그 열정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신동엽 선배의 나비족 분장을 보고 ‘나는 아직 한참 멀었구나’ 생각했다”며 “더 오래 분장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분장 창피한 거 없다”며 웃었고, 끝까지 웃음을 위해 몸을 던지는 ‘뼈그맨’ 면모로 공감을 자아냈다.
무명 시절부터 꾸준히 꿈을 향해 달려온 곽범의 노력,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허경환과의 인연이 훈훈함을 더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짠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