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말자" 정윤민, "마녀사냥" 맹승지…AI 논란되자 '버럭' 훈계 이게 맞아?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5.12 12: 53

방송인 맹승지부터 배우 정윤민까지, 인공지능(AI)로 만든 이미지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고 황당한 훈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이유로 네티즌의 비판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이미지, 영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예인들이 이에 대한 설명 없이 결과물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먼저 정윤민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브래드 피트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북촌의 골목길에서 빵(브래드 피트) 형을 만나다니 대박”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정윤민은 북촌의 한 골목길에서 브래드 피트를 만나 사진을 찍었다.

정윤민 SNS

사진 공개 직후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정윤민은 해당 사진을 삭제한 뒤 “북촌 사진 보고 내한한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해명 글을 올린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AI로 생성된 이미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윤민은 “실존 인물과 배경을 이렇게까지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무서워서 경각심을 가지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공유해 본 건데 본의 아니게 큰 관심을 받게 됐다”며 “기사까지 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니 정말 놀라운 시대인 것 같다. 다들 가짜 사진에 속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합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윤민의 사진과 해명을 두고 황당한 훈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AI를 활용한 이미지라는 설명도 없었으며, 해당 사진에서는 그 어떤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메시지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짜 사진에 속지 말자”는 훈계는 황당함을 자아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맹승지 SNS
AI로 생성한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건 정윤민 뿐만이 아니다. 앞서 맹승지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 중인 야구장 합성 영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맹승지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Just trend!”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야구 직관’이라는 자막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실제 야구 경기 중계에 잡힌 듯한 맹승지의 모습이 담겼다. 맹승지는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불만 섞인 듯한 표정을 짓더니 테이블 위에 발을 올렸다.
이 영상 역시 AI로 제작된 결과물이었다. 한 누리꾼이 실제인지 AI인지 묻자 맹승지는 “맞다”면서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AI로 생성된 영상이라고 해도 테이블 위에 발을 올리는 모습 등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선보이는 많은 이들은 관람 중인 모습만 보였을 뿐 테이블에 발을 올리지는 않았다.
이에 맹승지는 “이번에 야구장 AI가 유행하면서 나도 받은 프롬프트로 만들어 보고 업로드 했다. 그런데 많은 기사를 내더라. 기자 입장에서 어그로성 제목들은 클릭을 받아야 하니, 자극적으로 뽑는 건 뭐 어쩔 수 없다 쳐도 내용까지 악의적으로, 거짓으로 쓰는 건 마녀사냥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마녀사냥 당한 적이 있어서 몇 년 동안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정신과도 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지냈지만 몇년이 지옥같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맹승지는 “그나마 멘탈이 좋고,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줘서 잘 이겨냈다. 마녀사냥이나 이간질은 멘탈이 약한 사람에게는 엄청 폭력적인 행동이고, 여린 사람들은 안좋은 상황까지 간다 그래서 나는 저 기자들이 매우 나쁘고 못되고 심술이 가득찬 여자들로 보인다. 괘씸하네. 사실기반으로 써! 일 좀 똑바로 해. 아! 그리고 저런 기사 대부분 여자 기자님들이던데. 후~ 왜그러냐 마녀사냥 그만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이른바 ‘AI 기본법’을 지난 1월 22일부터 시행한 상태다. AI 콘텐츠 표시 의무는 AI 사업자에게만 한정되고, 제작물을 만드는 사람은 단순 ‘이용자’로 분류돼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위치에 있는 만큼 자신이 만드는 AI 제작 사진, 영상물이 어떤 영향을 줄지 더 깊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 없이 ‘트렌드’를 쫓고자 하는 모습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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