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왕세자’로 큰 사랑을 받았던 양상국이 연속 태도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며 바뀌겠다고 약속했다. 양상국이 직접 약속한 만큼 향후 보여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상국은 12일 OSEN과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일련의 비판 여론에 대해 “방송을 보고 해주시는 말들인 만큼 잘 새겨들으려 한다. 큰 관심도, 비판적인 반응도 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더 어떤 말씀을 드리지 못했던 것 같은데 다 새겨듣겠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양상국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김해 왕세자’로 인기를 끌며 ‘쩐의 전쟁’ 에피소드를 이끌어나갔고, 이를 기반으로 ‘유퀴즈’, ‘놀라운 토요일’, ‘핑계고’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양상국은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남창희의 신혼 에피소드를 들은 뒤 “서울 남자들이 이런 걸 잘하더라. 우리(경상도) 같은 경우 아예 안 데려다준다. 내 생각은 평생 해줄거 아니면 안 해주는 게 낫다”고 연애관을 언급했다.
다소 시대착오적인 연애관에 유재석이 수습을 위해 입을 열자 “유재석씨, 한번만 더 얘기하면 혼냅니다”라고 발언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낭만부부로 활약 중인 김해준, 나보람과 함께 출연했으나, 상황극을 전혀 받아주지 않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양상국은 단순히 상황극을 받아주지 않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발차기와 손찌검 액션 등을 보여주며 주말 예능에 맞지 않는 리액션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비판 여론이 형성된 뒤 양상국을 향한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늘 은퇴 방송이냐”, “모든 경상도 남자가 저런 것은 아니다”, “내가 왜 이런걸 보고 있어야하지” 등의 비판 여론이 이어졌고, 논란이 계속되자 누리꾼 반응 역시 함께 싸늘해졌다.

양상국은 건강한 웃음을 추구하는 요즘 예능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로 시선을 끌었으나, 경상도 사투리에 요즘 시대 정서와 맞지 않는 거친 행동이 반복되며 시청자들의 피로감과 불편함을 동시에 안겼다. 거기에 동료를 존중하지 않는듯한 모습이 공개되니 대중 반응 역시 호의적일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양상국은 그간의 예능을 회상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핑계고'에서는 센 척하듯 말했지만 사실 실제는 아니다. 마지막 연애에서도 2년을 매일 같이 데려다주고 했다”고 해명하기도.
양상국은 “그렇지만 저를 봐주신 '경상도 남자' 캐릭터로는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강하게 말을 하다 보니 기대하신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선을 넘은 것 같다"라며 방송용 캐릭터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양상국은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진짜 아닌데 저도 모르게 오버해서 발언들을 한 게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같이 촬영한 분들께도 실제 현장에선 정말 깍듯했다. 그런데 카메라 앞은 실제 저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보니 너무 오버했던 것 같아서, 보시는 분들께도 제작진 분들께도 불필요한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양상국은 앞서 ‘핑계고’ 출연 이후에도 비판 반응이 이어지자 “불편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이어진 반응 역시 확인하며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상국은 방송에서 드러난 모습은 자신의 진짜 본성이 아닌 ‘방송용 양상국’이라고 해명하며, 달라지겠다고 밝혔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활약 역시 기대해볼만하다. 반성에도 기회조차 주지 않고 매도하는 시선이나 악플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양상국은 오는 토요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 쩐의 전쟁 in 창원’ 편에 출연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촬영을 마쳤다. ‘옥문아’에서는 직접 무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밝혀진 바, 달라진 양상국의 모습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직접 사과한 만큼 향후 방송에서는 양상국의 진짜 달라진 모습이 나와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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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