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억 들였는데 필드골 0' 손흥민 향해 美 충격 비난..."월드컵 첫 골은 오현규" 전망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5.14 06: 54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진 분위기는 무겁다. 특히 주장 손흥민(34, LAFC)을 둘러싼 우려와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왜 손흥민만 비판을 피하느냐"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이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공격진 흐름이 좋지 않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손흥민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경기에서 필드골이 없다. 공식전 전체 기록 역시 10경기 1골인데, 그마저도 페널티킥이었다. 도움은 꾸준히 쌓고 있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 감각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력 역시 아쉽다. 손흥민은 11일 휴스턴 다이나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팀 역시 1-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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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최근 분위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직전 톨루카전 0-4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다시 무너졌다.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을 향한 비판도 강해지고 있다. MLS 관련 팟캐스트 진행자 다니엘 솔라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의 침묵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의 시즌 초반이 이렇게 조용하다는 게 이상하다. 700분 넘게 골을 넣지 못한 다른 스타 선수였다면 훨씬 강한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도움 1위를 기록 중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LAFC가 그를 영입한 이유는 단순 플레이메이킹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적료 문제까지 꺼냈다. 그는 "어떤 구단도 브랜드 홍보용 선수 하나 데려오려고 2650만 달러(약 395억 원)를 투자하지 않는다. 지정 선수 성공 여부를 미소나 화제성으로 판단하기 시작하면 리그 가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 팬들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예전 같은 폭발력을 잃었다", "스피드가 떨어졌고 수비 두 명만 붙어도 돌파하지 못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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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킥오프' 역시 "손흥민의 침묵은 한국과 같은 조 국가들에게 희망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때는 ‘손흥민을 어떻게 막느냐’가 화두였다면, 이제는 예전만큼의 위압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시선까지 등장하고 있다.
반대로 옹호론도 존재한다. 손흥민이 최근 공격수보다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가까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는 MLS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마무리해줄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과하다", "공격 전개 대부분이 손흥민을 통해 이뤄진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손흥민이 9경기에서 도움 7개를 기록 중이지만 득점이 없다는 점은 분명 우려 요소"라고 짚었다.
문제는 대표팀 상황까지 연결된다는 점이다.
조규성(28, 미트윌란) 역시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무릎 부상과 감염 합병증을 이겨내고 복귀했지만 현재 덴마크 쉬페르리그 24경기 3골 1도움에 머물고 있다. 공식전 9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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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현규는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오현규(25, 베식타스)는 베식타스 이적 후 1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박스 안 존재감과 결정력이 확실하게 살아났다는 평가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 역시 최근 방송에서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골 주인공으로 오현규를 지목했다.
그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오현규"라며 "가장 날카로운 득점력과 위치 선정, 슈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홍명보호 공격진 최대 변수는 손흥민 반등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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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 상징이자 에이스다. 하지만 월드컵은 이름값만으로 버티는 무대가 아니다. 지금 흐름만 놓고 보면 가장 뜨거운 공격수는 오현규다. 반대로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스스로 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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