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의 타구속도 182km 홈런…'2군 저지' 복귀전 폭발, 이제 '1군 4번타자'로 돌아와야 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5.14 06: 1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모두를 경악케 한 타구 스피드로 2군 복귀전을 폭격했다. ‘2군의 애런 저지’는 다시 1군 복귀를 기약하고 있다.
한동희는 1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동희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간의 햄스트링 통증도 안고 있었고 또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었다. 시즌 타율 2할3푼3리(90타수 21안타) 홈런 없이 4타점 OPS .552의 성적에 그쳤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048 / foto0307@osen.co.kr

일단 한동희는 부상자명단에서 열흘을 보냈고 이날 퓨처스리그에 복귀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했다. 서하은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2회말 돌아온 1사 1루의 상황에서는 2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그러나 4회 3번째 타석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4회 1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희는 1볼에서 2구째 121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였다. 아울러 구단이 측정한 홈런의 타구 속도는 시속 182km에 달했다. 총알이 따로 없는 강력한 타구였다. 이 홈런 타석을 끝으로 한동희는 이날 복귀전을 마무리 했다. 이어진 5회 수비 부터는 한태양이 대신 투입됐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044 / foto0307@osen.co.kr
2군에서는 더 이상 검증할 것이 없는 한동희다. 지난해 상무에서 4할(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 1.155의 성적을 기록하며 폭격했다. 2군에서는 막을 자가 없다.
이제는 건강한 몸 상태로 1군에서 증명해야 한다. 타격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2군으로 내려보냈지만, 김태형 감독은 결국 한동희가 1군에서 한 자리를 차지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감독은 13일 사직 NC전을 앞두고 “(한)동희도 결국 올리고 써야 한다”라면서 “초반에는 공을 곧 잘 따라가서 때렸다. 그런데 홈런 안 나온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밸런스랑 페이스가 무너진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264 / foto0307@osen.co.kr
어쨌든 한동희는 1군에서 제 몫을 해야 한다. 2군에서 애런 저지가 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최고참 전준우가 여전히 4번 타자를 쳐야 하는 실정이다. 한동희는 이제 1군에서 보여줘야 한다. 고승민과 나승엽이 징계에서 돌아온 뒤 타선에 활력이 생겼다. 전민재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동희까지 부상을 회복하고 본궤도를 찾을 수만 있다면 롯데 타선의 반등도 머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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