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이정현(27, 소노)도 KCC의 우승자격을 인정했다.
고양 소노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부산 KCC에 68-76으로 패했다. 소노는 1승 4패로 우승컵을 내줬다. 소노의 창단 첫 우승도 아쉽게 불발됐다.
4차전 승리의 주역 이정현은 5차전도 1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경기를 마친 이정현은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다.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누구 하나 없이 100% 이상 다 쏟았다.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KCC 선수들의 기량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현은 “솔직히 하면서 체급차이가 느껴졌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한 발 더 뛰고 준비해온 플랜을 실천하면서 격차를 줄여나갔다. 중요한 1승도 따냈다. 3차전 마지막 순간이 아쉽다. 다들 너무 고생했다. 고맙다”고 전했다.
매치업 상대 허훈이 MVP를 수상했다. 이정현은 “(허)훈이 형이 너무 잘했다. 붙어보니까 공수 모두에서 너무 잘하더라. 받을 거라고 예상했다. 축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축하했다.
소노는 우승후보 SK와 LG를 연파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이정현은 “말이 안되는 시리즈를 했다. 시즌 전만해도 누가 소노를 6강 조차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10연승 하면서 6강을 확정지어도 우리가 4강이나 챔프전까지 갈거라 예상한 사람 없었다. 미라클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준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한 소노는 더 강해져 돌아온다. 이정현은 “지금 시리즈를 치르면서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더 성장시킨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난다면 충분히 다음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