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의 기세가 무섭다. 신곡 ‘It’s Me’가 팬덤의 화력을 넘어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음원 차트와 대학 축제를 동시에 점령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미니 4집 ‘마밀라피나타파이’(MAMIHLAPINATAPAI)의 타이틀곡 ‘It’s Me’로 국내외 주요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글로벌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13일 기준, ‘It’s Me’는 벅스와 멜론 일간 차트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코어 팬덤뿐만 아니라 일반 리스너들의 귀까지 사로잡았다는 증거로, 활동이 거듭될수록 스트리밍 수치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성적표 또한 화려하다. 미국 빌보드(5월 17일 자)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8위 진입은 물론,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글로벌 차트에서는 88위로 시작해 27위까지 무려 60계단 이상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아일릿의 '도파민 자극' 무대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너의 최애는 바로 나!"라는 당돌한 가사, 에너제틱한 안무가 삼박자를 이루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현장 반응은 대학 축제에서 폭발했다.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용인대와 숭실대 축제 무대에 오른 아일릿은 핸드 마이크를 쥐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격한 퍼포먼스 중에도 힘 있는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는 이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아일릿 특유의 재치 넘치는 프로모션도 흥행에 화력을 더했다.
재치 만점 CF 패러디: 곡 제목을 쌀(米)에 비유한 '잇츠米' 광고나, 신곡을 '고막에 바르는 성분'으로 묘사한 감각적인 영상들이 온라인상에서 ‘밈’으로 확산 중이다.
'헬스장에서 신곡을 무한 반복하는 'PLAY-IT' 영상에는 하이브 선배인 르세라핌 카즈하가 깜짝 등장해 아일릿을 직접 트레이닝하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기존 댄스 챌린지에서 벗어나 추억의 펌프 게임을 활용한 챌린지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이 참여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일릿은 축제 현장에도 실제 게임기를 배치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혔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행보로 ‘It’s Me’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일릿. 대중성까지 꽉 잡은 이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어디까지 비상할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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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빌리프랩(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