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꼬무’가 시대의 등불이자 ‘진짜 어른’이었던 장준하 선생의 죽음을 둘러싼 거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새 신부인 가수 티파니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늘(1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1975, 그 해 여름 약사봉에서' 편을 통해, 단순 실족사로 기록됐으나 수많은 의혹을 남긴 장준하 선생의 죽음과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장준하 선생은 1950~60년대 지식인의 상징이었던 월간지 ‘사상계’의 발행인이자, 부패한 정권에 정면으로 맞선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다. 청년 시절에는 죽음을 무릅쓰고 광복군에 투신해 조국 해방에 앞장섰고, 평생을 후배와 청년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부끄러움을 아는 어른’으로 존경받았다.

그러나 시대의 등불이었던 그는 권력자들에게는 가장 껄끄러운 존재였다. 1975년 여름, 약사봉 등반에 나섰던 그는 돌연 추락 사고로 생을 마감하며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현장과 시신 상태는 ‘사고’라고 결론짓기엔 의문투성이였다.
험한 바위산에서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은 지나치게 깨끗했으며, 등산복과 안경조차 흠집 하나 없이 발견됐다. 훗날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드러난 두개골에는 인위적인 함몰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이는 단순 사고가 아닌 ‘사건’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스튜디오를 다시 한번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티파니 영, 방송인 서경석, 배우 한그루가 리스너로 출연해 그날의 진실을 함께 추적한다.
최근 배우 변요한과의 결혼 소식을 전한 '새 신부' 티파니는 첫 출연임에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보였다. 장준하 선생의 삶과 결단을 전해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히는가 하면, 목격자의 수상한 증언에 날카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서경석 또한 유일한 목격자 김 씨의 증언이 공개되자 "헛웃음이 날 정도"라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고, 한그루 역시 "모든 것이 다 이상하다"며 석연치 않은 죽음의 배후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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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