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 퇴출 1호 위기, 2군서 돌파구 찾았나...쿄야마 3⅔이닝 6K 호투, 선발이 체질인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5.15 03: 39

선발 체질인 것일까. 혹평을 받고 2군으로 내려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투수 쿄야마 마사야가 선발 등판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영점을 조절했다. 
쿄야마는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9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2군이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쿄야마는 1회 선두타자 김민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엄준현을 3루수 땅볼, 정해원을 유격수 땅볼, 그리고 오선우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쿄야마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4 / foto0307@osen.co.kr

2회에도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삼진을 뽑아냈지만 곽동효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에는 주효상과 박종혁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 선두타자 송효정, 후속 김민규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염준현에게 볼넷과 정해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선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치리노스,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무사에서 롯데 쿄야마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16 /sunday@osen.co.kr
4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1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후 곽동효와 주효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 상황에서 쿄야마는 김강현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김강현은 박종혁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2,3루 위기기 이어졌지만 송호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쿄야마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쿄야마의 투구수는 59개. 한국 무대에서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기에 투구수에 어느정도 제한을 둔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59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40개, 볼 12개였다. 문제가 됐던 제구도 이날은 어느 정도 잡혔다. 이닝을 늘리면서 얻은 긍정적인 점이다.
롯데 자이언츠 쿄야마 / foto0307@osen.co.kr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패스트볼 25개, 포크볼 15개, 커터 11개, 커브 7개, 체인지업 1개를 던졌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았는데 주무기 포크볼의 스트라이크 비율도 15개 중 1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중이 많아지면서 경기도 수월하게 풀었다. 
사실 쿄야마에게 선발 보직은 낯선 게 아니다. 쿄야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데뷔해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84경기 등판해 277⅔이닝 14승 23패 평균자책점 4.60의 성적을 기록했다. 쿄야마는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13경기 59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6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가장 좋았던 시즌으로 남았다.
롯데 구단도 당초 선발 자원으로 고려하고 쿄야마를 데려왔지만 현장에서는 불펜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 카네무라 사토루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도 타이난 스프링캠프 당시 “쿄야마 선수가 일본에서 6승을 했던 시즌을 잘 알고 있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혹은 그때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쿄야마가 역투하고 있다. 2026.04.04 / foto0307@osen.co.kr
김태형 감독은 쿄야마를 불펜에서 추격조와 필승조 역할을 모두 맡을 수 있는 히든카드로 활용해보려고 했다. 강속구와 포크볼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결국 제구력 문제로 불펜에서는 자리 잡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1호 퇴출의 위기다. 과연 쿄야마는 선발 보직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롯데의 5선발은 현재 너무 단단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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