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허인서(23)가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바로 다음 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한화는 지난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1 대승을 거두고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허인서는 지난 13일 경기에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돌려주다가 악송구를 해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한화가 2-3 1점차로 패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 6번 포수로 2경기 연속 선발출장했고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허인서의 실책에 대해 “다 경험이다. (허)인서가 1군에서 포수를 처음 하고 있다. 포수 자리는 여러가지 에러가 나올 수 있는 포지션이다. 블로킹도 그렇고 다른 실책도 나올 수 있다. 물론 실책이 안나오면 더 좋겠지만 인서가 더 경험을 하면서 더 좋은 포수로 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허인서를 격려했다.

허인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실수를 해도 다 경험이라고 나가서 자신감 잃지 말라고 하셨다. 또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똑같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셔서 감사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지난 실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31경기 타율 3할1푼6리(79타수 25안타) 8홈런 25타점 21득점 OPS 1.031을 기록중인 허인서는 엄청난 타격 성적을 보여주며 단순히 신인상 후보를 넘어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허인서는 “시즌이 아직 너무 많이 남아서 아직 말하기가 그렇다”면서 “이 정도까지 잘할 줄은 솔직히 잘 몰랐다.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해서 경기를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30홈런 페이스를 기록중인 허인서는 한화 역대 포수 최다홈런 기록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기록은 1989년 유승안이 기록한 21홈런이다. 허인서는 “유승안 감독님이 이글스 포수 최다홈런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의식은 아예 안된다. 너무 미래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서 신경쓰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올 시즌 활약에 대해 “기분은 좋지만 너무 들뜨면 안될 것 같다”고 말한 허인서는 “너무 기록 같은 것을 신경쓰면 지금 하고 있는 야구도 잘 안될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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