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런 세 방을 추가하고 팀 홈런 1위에 등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10-1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드렸다.
한화는 1-1 동점이던 5회초 선두 김태연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4구 14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연의 시즌 2호 홈런.

이후 한 점을 더 달아난 한화는 8회초 4점을 더 내고 키움을 따돌렸다. 조영건 상대 강백호와 허인서의 안타에 2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이도윤의 적시 3루타에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했다. 계속된 주자 3루 상황에서는 이원석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점수는 7-1까지 벌어졌다.
9회초에도 한 방의 홈런이 더 터졌다. 김윤하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오재원이 노시환의 2루타에 들어와 점수는 8-1. 그리고 허인서가 김윤하의 2구 133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만들고 10-1까지 점수를 벌렸다. 허인서의 시즌 8호 홈런으로, 허인서는 강백호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세 방의 홈런을 터뜨린 한화는 45개의 홈런을 기록, KIA 타이거즈(44홈런)을 제치고 팀 홈런 1위로 올라섰다. 강백호와 허인서가 8홈런, 노시환과 문현빈이 7홈런, 요나단 페라자가 6홈런으로 2번부터 5번까지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타자들이 골고루 홈런을 만들고 있다.
이 중 외국인 선수인 페라자를 제외하면 강백호(1999년생)와 노시환(2000년생) 허인서(2003년생), 문현빈(2004년생)까지 평균 나이 23.8세의 젊은 선수들이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는 점은 더 의미가 크다. 이들이 보여주는 폭발력은 한화 타선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강백호는 팀 내 홈런 경쟁에 대해 "우리끼리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잘 치면 서로 공유를 해주고 있다. 팀의 주축인 선수들이 더 많이 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다 보면 또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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