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부상 불운이라니…"팀원들 모자에 '24번' 감동,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감격의 복귀 첫 승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17 10: 5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비운의 데뷔전 부상 후 돌아와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화이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선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다. 팀은 10-5 승리를 거두면어 이날 화이트가 KBO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화이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31일 대전 KT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시작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1루 커버 수비를 위해 다리를 찢는 동작을 취하다 허벅지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고, 결국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KT는 배제성을, 한화는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한화 선발투수 화이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6.05.16 / soul1014@osen.co.kr

한화는 화이트의 부상 후 빠르게 잭 쿠싱과의 계약 합의를 마쳤고, 쿠싱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마운드 공백을 메우는 동안 재활에 전념한 화이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실전 투구를 시작했다. 청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화이트는 4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 3이닝 무실점 깔끔투를 펼쳤고, 9일 NC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투구수를 끌어올린 뒤 1군에 합류했다.
16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KT는 배제성을, 한화는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한화 선발투수 화이트가 교체된 뒤 류현진과 악수하고 있다.  2026.05.16 / soul1014@osen.co.kr
사실상 두 번째 데뷔전. 화이트는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KT 타선을 묶었다. 6회까지 투구수가 76구에 불과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루수 실책으로 선두 힐리어드를 내보낸 뒤 유준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장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강건우와 교체된 뒤 승계주자가 모두 들어와 실점이 불어났으나 퀄리티스타트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화이트는 "나 스스로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승리였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투구로 가급적 맞혀 잡으려고 했고, 수비 도움도 컸던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포수 허인서를 믿고 던졌다. 최근 경기를 지켜봤을 때 허인서의 리드가 좋다고 느껴서 전적으로 믿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사실 7회까지 막고 내려왔다면 좋았겠지만 팀의 계획이 있기 때문에 뒤에 나올 투수들을 믿고 마음 편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프로그램도 좋아서 구단의 재활 과정을 신뢰할 수 있었다"는 화이트는 "팀원들이 모자에 24번을 적어주고 나온 점이 감동이어서, 빨리 돌아와 팀에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부상으로 인해 조금 늦게 첫 승을 거뒀지만 앞으로 팀에 더 많은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배동현,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2회초 2사 주자 3루 한화 강백호가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은 문현빈이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5.12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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